깐깐한 여배우 윤여정이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성찬에 초대됐다. 윤여정의 내레이션과 재기 넘치는 연주자들의 '연주 배틀'이 펼쳐지는 이 무대는 세종솔로이스츠의 신년 콘서트다. 1월 22일과 24일 양일간의 무대는, 올해 25주년을 맞은 호암아트홀이 6개월간의 보수공사를 마치고 첫선을 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22일에는 헨델의 합주 협주곡 1번을 비롯해 클래식 음악 피플의 초미의 관심 대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바이올리니스트 조성원이 멘델스존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협연한다. 배우 윤여정은 '린다에게'(작곡가 얼 킴)를 연주하는 오랜 지기, 피아니스트 신수정과 호흡을 맞춘다.

24일엔 흥미로운 연주 배틀이 열려 네 명 바이올린 연주자들 간의 불꽃 튀는 대결과 첼리스트와 퍼커션 주자가 2대 1로 펼치는 화려한 테크닉을 만날 수 있다. 공연의 피날레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11번이 피아니스트 허승연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한국인을 주축으로 세계 8개국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세종솔로이스츠는 카네기 홀, 링컨 센터의 앨리스 털리 홀, 케네디 센터 등 국제무대에서 300회가 넘는 공연을 해왔다. 미국 뉴스 채널 CNN은 이들에 대해 '세계 최고의 앙상블 중 하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1월 22일 & 24일, 호암아트홀 T. 1577-5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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