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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연극 속에 두 편의 드라마… 연극 '체크메이트'

2008년 서울문화재단 공연창작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작품. 2009년 말에 무대에 올려진 후, 앙코르 공연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장기 공연에 돌입할 예정이다. 원작은 프랑스 부조리극 작가 외젠트 이오네스코의 <왕은 죽어가다>로 이를 '체크무늬 왕국이야기'로 재창작했으며, 극중극으로 차용하기도 했다.

작품은 '죽음'이라는 소재를 동화와 같은 구조를 통해 무겁지 않게 드러낸다. 또한 현실과 예술세계의 모순 사이에서 갈등하는 작가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공연예술가들의 삶을 조명한다. 공연하는 작품마다 실패를 맛보고 있는 주인공 마태오가 주변 사람들을 보며 영감을 얻은 <체크메이트>를 쓰게 된다.

체크무늬 왕국의 국왕이 체크무늬 요정에 의해 서서히 죽어간다는 내용의 작품은 마태오의 현실로 둔갑하게 된다. 작품 속의 세계와 현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진 마태오는 체스판 위에서 '체크메이트' 상황에 빠지게 된다.

관객은 현실과 극 중 대본의 공간이 중첩된 구성으로 인해 현실과 대본 속을 오고 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또한 마태오를 제외한 모든 인물이 1인 2역을 소화하며 대본 속에도 등장하는 등 마태오와 함께 관객들의 혼란 역시 가중된다. 한 편의 연극에서 두 편의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관람 포인트. 1월 8일부터 1월 31일까지. 미마지 아트센터 풀빛극장. 02) 745-4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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