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보 김기창 '까치 호랑이'
2010년 경인년을 맞아 우림화랑과 한국미술경영연구소의 주관하에 열리는 기획전시. 전시 제목은 '집집마다 호랑이의 좋은 기운으로 행복한 기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반도를 상징하는 호랑이를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전통회화(민화, 고서화)뿐 아니라 현대작가 16명이 전통회화를 재해석한 작품도 볼 수 있다.

초대작가들의 작품은 회화와 조각으로 나뉘어진다. 현대작가의 작품 속 호랑이는 전통회화보다는 다소 친근한 모습으로 관람객들 앞에 선다. 줄타기를 하거나(안윤모), 일출과 함께 기상을 만천하에 드러내기도 하며(이왈종), 꽃을 배경으로 활짝 웃음을 띠기도 한다(김난영).

민화 외에도 고암 이응로, 운보 김기창 화백 등의 작품 속 호랑이는 대찬 기운을 한껏 품고 있다. 이처럼 변화무쌍한 호랑이는 전통과 현대라는 시간의 벽을 뛰어넘어 한국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해 왔다. 1월27일부터 2월27일까지. 우림화랑 전관. 02) 733-3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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