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용도4'
창조적 재현으로 현실을 해석, 미래를 그리는 박혜성 작가의 개인전. 작가는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으며, 이 중 2003년에는 미국, 네덜란드, 독일, 포르투갈 등지에서도 작품 활동을 펼쳤다.

2002년에는 일본 동경에서도 개인전을 가졌다. 작가는 <귀여워>, <살결> 등 영화 프로덕션 디자인 작업을 한 적이 있는 등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작가는 현실과 꿈의 모호한 경계를 이용, 서로 다르게 중첩되는 이미지들을 나열한다. 작가의 조형언어는 흥미롭게 보이면서도 불안하게 해석될 수 있다. 이는 앞서 말했던 것처럼 현실과 상상 둘 중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한 이미지들 때문.

작가는 경계가 정해져 있기 않기 때문에 방법에 구애받지 않는 작업을 수행한다. 즉, 영상, 사진, 퍼포먼스, 설치 등 장르를 한정 짓거나 구분하는 대신 자유롭게 담론을 구사한다는 것. 작가가 10여 년 전, 마술 수업을 사사한 경험은 작품 속에 그대로 녹아 '마술' 같은 미술 작업을 가능케 한다. 1월21일부터 2월28일까지. 트렁크갤러리. 02) 3210-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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