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송용진이 직접 제작, 연출, 극복, 음악감독 등을 모두 도맡은 콘서트형 창작 뮤지컬 작품. 송용진은 1999년 뮤지컬 <록햄릿>으로 데뷔, <헤드윅>, <펌프보이즈>, <밴디트>, <온에어>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뮤지컬계에서 자리를 잡았다. 현재도 <헤드윅> 공연에 출연 중이다. 또한 이번 공연의 시즌1은 2009년 5월에 초연됐다.

'이상한' 뮤지컬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기존의 뮤지컬과는 다른 양상을 띠는 것이 그 특징. 드레스 코드로 해적 혹은 치어걸에 관련된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착용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춤과 노래를 감상하는 것을 뛰어넘어, 콘서트에 온 것처럼 함께 호흡한다.

뮤지컬 배우이자 록밴드 '쿠바'의 보컬로도 활동 중인 송용진과 더불어 출연 배우들이 모두 인디레이블 '해적' 소속 뮤지션들이기 때문(록밴드 '딕펑스'). 이들은 뮤지컬 <록키호러쇼>에도 출연한 바 있다. 또한 송용진 연출의 꾸준한 연기지도 덕분에 출연 배우 모두 극의 재미를 그대로 살리는 등 시종일관 유쾌함을 선사한다.

신종 돼지독감으로 인해 지구의 모든 여자가 전멸하게 된 미래 시대가 극의 시간적 배경. 역사상 최고의 선장인 송용진 선장이 해적 선원들을 데리고 아름다운 치어걸들이 살고 있다는 원더랜드로 떠난다는 내용이 극의 줄거리다. 3월에는 대학로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2월1일, 2월16일. 홍대 롤링홀. 02) 325-6071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