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물망초 펜션'이라는 제목으로 초연, 2009년 '짠'으로 공연한 뒤 올해는 좀 더 업그레이드돼 무대에 올려진다. 이번 공연에는 개그맨 이봉원이 '태준'으로 출연해 새로운 도전을 감행한다. 그가 맡은 태준은 20여 년 전 사별한 아내를 잊지 못하는 순정파 아버지. 그는 여기서 아픈 아들과 마지막 여행을 떠나 온 아버지를 완벽히 소화해낸다.

또한 이봉원은 연극 <이주일과 심순애>를 제작, 연출, 출연을 맡아 대학로 무대에 오른 적이 있다. 태준 역에는 배우 이정길이 더블캐스팅됐다. 그는 방송 , 연극 <세친구 1,2> 등에 출연한 바 있다. 미영 역의 배우 최인숙은 드라마 <쩐의 전쟁>, <그래도 좋아> 등에서 열연했다. 드라마 <시티홀> 등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한 임대일이 연출을 맡았다.

태준, 준환의 이야기 외에도 전산 오류로 하룻밤 같은 객실에서 묵게 된 미영, 미미 모녀의 이야기가 함께 그려지며 가족애의 중요성을 그린다. 또한 백혈병에 걸린 댄서 준환은 낯선 아줌마(미영)와 함께 보낸 하룻밤을 통해 용기를 갖게 되고, 건강을 되찾음으로써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남긴다.

극 중, 사별한 아내와 아들의 병명이 '백혈병'인 만큼, 본 공연은 오픈 하루 전, 백혈병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단독공연을 연 바 있다. 어려운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피어나는 가족 간의 사랑을 되새길 수 있다. 1월22일부터 4월11일까지. 대학로 챔프예술극장. 02) 742-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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