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초연 이후,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록 뮤지컬로 꾸준히 상연되고 있는 작품. 작년부터 시즌2로 좀 더 업그레이드된 구성과 무대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앙코르 공연.

은행강도와 인질을 중심으로 극은 진행된다. 인터넷 채팅을 통해 범죄를 저지르려는 강도들은 범죄를 성공시킨 후, 인질 청년 이현과 함께 은신처에 숨어 지내며 사건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린다.

아이디 외에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그들이 한 곳에서 지내며 겪는 갈등과 사건 사고가 극의 주를 이룬다. 그러던 중, 훔쳐온 엄청난 현금을 두고 서로 간의 불화가 싹트기 시작하고 경찰의 수사망은 좁혀 온다. 그와 동시에 인질 청년과도 새로운 대척점에 서게 되며 극은 결말을 향해 간다.

일반적인 상식을 뒤엎는 천방지축 인질 캐릭터가 특징적이다. 이현은 각기 다른 성격, 파란만장한 사연을 가진 강도들과 어울리며 극을 주도한다. 각박한 사회의 어두운 면을 조명하면서도 무겁지 않고 유쾌하다는 점이 극의 특징. 또한 새로운 캐스트로 관객들을 만난다는 점에 있어 '시즌2'의 의미가 있다. 2월11일부터 3월28일까지. 대학로 우리극장. 02) 504-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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