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건아 'tree'
전국 미술대학 입체관련 졸업생 중 17명의 작품이 한 곳에 모인다. 김종영미술관에서 2008년부터 매년 시행되어 온 이 전시는 미술대학에서 조소와 입체조형을 전공하고 졸업하는 예비작가를 대상으로 연례적으로 개최된다.

<신진조각가전>은 신진조각가의 발굴 및 육성이란 미술관의 설립 취지에 따라 기획한 것으로 초보 작가의 순수한 창작의지를 장려하고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신인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살펴봄으로써 작품의 작가적 창작이 퇴보된 국내 조각계의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다.

작품들은 현실사회의 가상적 정원을 보여주며(김성아, <열려라 꿈동산>), 장르의 경계를 무너뜨리는가 하면(박인희, ), 어린 학생들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형태로 묘사하면서 현실에서 얻을 수 있는 시적인 감정을 충실히 표현하고 있다(심효정, <생소한 기억>).

또한 주체와 객체간의 원활한 소통을 기대하는 인간관계의 은유로 기능하고 있는가 하면(신혜은, <내말 좀 들어봐>), 30여 개의 부조를 만들어 그것들이 켜켜이 겹쳐지면서 하나하나의 부조를 읽고자 하는 관객의 의지를 무산시키면서 하나의 유기적 입체 형태를 취하고 있다(박종덕, <판소리>). 2월19일부터 4월1일까지. 김종영미술관. 02) 3217-6484

박종덕 '판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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