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o IV'
20세기 미술계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는 루이스 부르주아의 개인전.

2010년 국제갤러리의 첫 전시이자 2002년과 2005년, 그리고 2007년에 이어 국제갤러리가 네 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의 꽃과 모성을 주제로 한 드로잉과 조각작품들을 중심으로 작가의 최근 작업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부르주아는 기존의 양식이나 사조로는 설명할 수 없는 독자적이고 개성적인 예술세계를 이룩했으며, 자전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내용과 형식 면에서 끊임없이 파격을 보여줌으로써 현재 활동하는 다양한 미술가들에게 영향을 주어왔다.

24점의 드로잉과 3점의 조각이 전시되는데 작가는 꽃과 여성이라는 소재를 통해 강한 생명력과 함께 욕망과 성을 시각화한다.

열정과 피, 그리고 강렬한 감정을 상징하는 빨간색을 주조로 하는 다양한 드로잉들은 이상적인 안식처로서의 여성과 모성을 그려내며, 나아가 인생의 순환과 인간, 자연의 본성에 대한 관심을 재현한다. 2월24일부터 3월31일까지. 02) 733-8449

'Femme'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