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동생 대신 죄 없는 형이 대신 사형을 선고받는 내용이다.

2009년 11월, 11일간의 소극장 공연에서 전석 매진의 기록을 달성하며 흥행했고,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앙코르 공연으로 돌아왔다.

오늘날 가족의 해체, 가족의 사랑이 결여되어가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의미 있는 연극.

극본은 2002년 뮤지컬대상 5개 부문을 수상한 뮤지컬 <더플레이>의 작가 김수경이 맡았으며, 뮤지컬 <캣츠>, <명성황후>, <미녀와 야수> 등의 작품에 출연해 온 뮤지컬 배우 박계환이 연출과 예술감독을 맡았다.

'죽음'을 통해 '사랑'을 말하는 이 작품은 형이 동생을 위해 선택한 죽음을 통해 사람을 변화시키는 사랑에 대해 말한다. 사랑받을 자격 없는 사람을 위해 희생함으로써 이 시대에 왜곡된 삶의 관점을 뒤집는 화두를 던지고자 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이 작품은 이 시대에 대치되고 있는 정치적 이슈를 다룬다. 권력을 가진 자와 그러지 못한 자의 분노를 대치시키며 결국 그 사이에서 억울하게 당하는 일반인의 삶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2월17일부터 4월3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 02) 741-9091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