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터를 찾은 30대 남자 가제복과 60대 오범학이 세대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늙은 부부 이야기>, <염쟁이 유씨>,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등을 쓴 작가이며 연출가인 위성신 연출이 선택한 두 번째 뮤지컬.
2명의 남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음에도 오히려 감성이 충만한 작품으로 낚시터라는 정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동적인 사연들은 바로 우리와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다.
종이로 만든 동그란 딱지, 첫사랑에게 받은 작은 쪽지, 군대간 아들의 첫 편지처럼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인생 최고의 순간과 가슴 뭉클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번 작품은 추억이 아닌 오늘과 미래를 이야기 하는 작품이다.
즐거운 시절에 대한 회상을 통해 새로운 날들에 대한 기대를 꿈꾸기를 바라는 것. 특별히 낚시터로 꾸며진 작은 무대에서 올려지는 이번 공연은 관객과의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3월11일부터 오픈런. 대학로 축제소극장. 02) 76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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