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오페라 중 <피가로의 결혼>, <돈 지오반니>와 더불어 걸작으로 꼽히는 를 코미디 뮤지컬로 제작한 작품.

제목은 '여자의 마음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을 풍자한 것으로, 나폴리를 무대로 한 사관 굴리엘모와 페란도가 철학자 알폰소와 여자의 정절에 대해서 토론하던 중 페란도의 약혼녀의 정절을 시험하는 것에 거액의 돈을 걸고 내기를 하는 내용.

오페라 역사상 가장 유머러스하고, 위트 넘치는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남녀 간의 신뢰와 사랑을 주제로 하여 애정의 일면을 재치 있고 가볍게 묘사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갬블 인 러브>에선 오페라 원작의 모차르트 음악을 일반 대중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현대적으로 편곡하여 17곡의 경쾌하고, 밝은 뮤지컬의 선율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현대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인스턴트식 사랑의 무분별함을 재미 있고, 재치 있게 그려낸 코미디뮤지컬 작품으로서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순수한 사랑의 가치를 일깨워 준다. 2월26일부터 4월4일까지. 하다소극장. 02) 747-8400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