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산울림 개관 25주년 기념공연 첫 번째 작품. 작가 윤대성의 창작 신작이다.

그는 1967년 <출발>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 드라마 <수사반장>, <박순경>, <알뜰가족> 등을 썼으며, 한국연극영화예술상(2회), 동아연극상, 현대문학상, 대한민국연극제 희곡상 등 다수의 수상을 한 경력이 있다.

한국 노년층의 자화상을 세련된 대사와 섬세하고 희극적인 터치로 그려낸 작품. 한국 사회의 고령화 문제를 심층적이고 진솔하고 리얼하게 다루면서, 각기 다른 분야에서 살아 온 네 사람의 삶을 통해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이번 연극에는 이해랑 연극상 수상자 권성덕(12회), 손봉숙(18회), 개성 있는 연기파 배우 이인철, 이호성이 출연한다. 연출은 2009년 명동예술극장 개관 기념공연 <밤으로의 긴 여로>의 임영웅이 맡았다.

그는 <고도를 기다리며>를 2008년에 원작자 사무엘 베케트의 고향, 모교인 아일랜드 더블린 베케트 센터에서, 2009년에는 세계적인 연극제 'SCOT summer season 2009' 에서 성공적으로 올린 바 있다. 3월23일부터 5월2일까지. 산울림소극장. 02-334-5915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