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헤리치&정명훈의 공연이 열리는 날, 예술의전당에선 발레 거장의 무대가 개막한다.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레 인생이 한 편의 작품처럼 펼쳐지는 공연 . 강수진의 클래식과 모던 발레를 아우르는 이번 공연은 강수진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작품은 물론 함께 무대에 오르는 무용수까지도 직접 초청했다.

강수진은 이번 무대에서 자신의 대표작인 드라마 발레 <까멜리아 레이디> 1막부터 3막까지의 하이라이트를 선보이고 컨템포러리 발레 작품 <스위트 No.2>와 지리 킬리안 안무의 <구름> 등 강렬한 무대를 이어간다.

<까멜리아 레이디>는 최고 무용수의 영예인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의 최우수 여성무용상을 강수진에게 안겨준 작품이다.

국내 초연작인 <스위트 NO.2>는 라흐마니노프의 'suite no.2 for 2 pianos' 곡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 무대는 강수진뿐 아니라 두 명의 피아니스트와 서호주 발레단의 군무가 더해져 공연을 완성한다.

특히, 두 명의 피아니스트로는 앙상블 디토의 신예 멤버인 지용과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 마리카 부르나키가 함께한다. 4월 9일부터 1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T. 1577-5266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