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로'
대중적인 인물들의 얼굴을 조합해 만든, 환상적인 더블 이미지로 유명한 작가 김동유의 개인전.

지난 25년 동안 인물과 사물, 즉 대상이 지닌 구상성에 대해 주목한 작가의 학생시절 작업부터 최신작에 이르기까지 주요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동유의 작업은 크게 3시기로 구분된다. 전시장도 이에 맞춰 3개의 공간으로 나누었다.

첫째 시기는 고교시절의 작품을 포함한 1987년부터 1998년 '얼굴' 작업이 등장하기 시작한 시기로 이른바 '구상연구(Study on Figuration) 시기'다.

둘째는 1999년부터 2004년 사이의 '점으로 만든 이미지(Dotted Image) 시기'로 꽃, 별, 나비 등이 집적, 반복되면서 하나의 매력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셋째 시기는 'The Face_Homage'로, 김동유를 일약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오르게 만든 대중적인 스타, 혹은 유명인의 얼굴을 이중적 방식으로 담아낸 작업들이 집중 제작된 시기다.

이번 전시는 김동유가 걸어온 작가적 궤적과 구상 화력을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3월31일부터 4월28일까지. 성곡미술관. 02) 737-7650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