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작가 말바 타한의 수학소설 (셈도사 베레미즈의 모험)를 각색하여 무대화한 작품.

5년 전부터 준비해 온 프로젝트로 대서사시적 규모의 스토리와 난해한 수학 공식 및 도형에 대한 이미지들을 명쾌하고 재치 있게 풀어낸다.

13세기 아라비아의 한 천재수학자 베레미즈가 부와 명예 그리고 아름다운 텔라심의 사랑을 얻기까지의 모험을 다룬 작품으로 재미와 교육적 가치를 갖춘 작품이다.

셈도사의 모험 속에 펼쳐지는 수학의 역사, 그리고 낙타나 포도주통 등 실생활을 이용한 수에 관한 설명 그리고 기하학, 대수학, 마방진 등의 다양한 수학개념 등 딱딱하고 어려운 수식이 아닌 우화와 퍼즐을 통해 풀어가는 수학 이야기다.

이 연극은 일종의 그림자극으로 수학에 관한 난해한 설명이 연기자의 대사만 가지고는 표현되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에 영상 및 영상배경으로 극 대부분을 처리했다. 4월7일부터 4월18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031) 358-2515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