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2009년 3월 스위스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소개 된 작품.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로 유명한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의 최신작으로 해외 라이선스 처음으로 한국에서 올려진다.

프랑스 마르세유 출신의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가 그의 지위를 탐낸 친구를 포함한 주변사람들의 흉계로 14년이나 감옥에서 억울하게 수감되고 탈옥 후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가명으로 신분을 숨기고,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고 약혼녀까지 빼앗은 이들을 막대한 재산과 사교술을 이용해 하나하나 파멸시킨다는 내용이다.

전반적인 줄거리는 '복수'를 테마로 하는 것 같지만 이 작품은 '복수'가 아닌 '용서'를 향한 여정을 보여준다. 모든 것을 잃었지만 사람을 통해 마음을 열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어 자신을 배신했던 사람들을 용서하는 에드몬드의 모습을 통해 복수보다 더 강렬한 쾌감과 감동을 보여준다.

주인공 몬테크리스토 백작(에드몬드) 역에는 뮤지컬 배우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이 캐스팅됐고, 여주인공 메르세데스 역할에는 옥주현, 차지연이 캐스팅됐다. 4월21일부터 6월13일까지. 유니버셜 아트센터. 02) 6391-6333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