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 레빈슨 감독의 영화 레인맨을 원작으로 한 작품.

영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지만, 연극 무대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따뜻함과 생동감이 영화 이상의 감동을 전달한다. 이 작품은 영화 못지않은 성공으로 영국과 일본 무대에서 찬사를 받았다.

영화의 성공과 앞선 타국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2009년 한국에서의 초연은 물론 2010년 2월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선보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공연 또한 객석점유율 80%를 기록하며 연극계의 관심과 호평 속에 마무리되었다.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외로움이 있다. 그 외로움이 밀려올 때마다 자신을 위로해줄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한다. 그 외로움을 이겨내고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존재가 바로 가족이 아닐까.

서로가 모르며 지내왔지만 가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며 한 울타리 속에서 함께 하기를 약속하는 형제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 작품은 너무나 소중하지만 평소에는 쉽게 느끼지 못했던 가족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게 한다. 5월1일부터 6월2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02) 548-1141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