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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창의 미공개 작품 베일을 벗다

'한국미술, 근대에서 길찾기 展'서 홍세섭의 <영모화> 6폭과 8폭 첫선
  • 홍세섭, 영모도(6폭), 비단에 수묵, 연대미상, 각 133.5x34.5cm
'대담하고 현대적인 감각을 풍기는 작가', '신선한 필치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한 빼어난 화가'.

대중에 널리 알려진 화가는 아니지만 석창 홍세섭(1832~1884)은 독자적인 작품 세계로 높은 평가를 받는 조선 말기의 문인화가다.

석창이 구사한 참신한 구도와 독특한 필묵법은 이색적인 화풍을 완성해냈고 그로 인해 현대적인 세련미를 풍기는 북산(北山) 김수철(金秀哲)과 함께 19세기 중반의 '신감각파' (참신한 감각을 주관적으로 표현)로 분류된다.

석창의 미공개 작품이 사상 처음으로 공개 전시된다. 지난 3월부터 일주&선화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한국미술, 근대에서 길찾기 展'에서 5월 4일부터 추가 공개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미공개 작품은 <영모화(새와 짐승 등을 소재로 한 작품)> 6폭과 8폭이다. 영모화에 뛰어났던 석창의 이 병풍은 '간결한 구도와 빠른 간략한 필치, 농담의 강약 조절에 의해 신선한 느낌과 근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홍세섭 특유의 화풍이 완성되기 이전, 즉 전통화법의 수련을 통해 개성적 화풍으로 옮겨가던 시기에 그렸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최경현 미술사학자)고 여겨진다.

'한국미술, 근대에서 길찾기 展'에는 석창 홍세섭의 작품과 이기복의 묵죽도(8폭)외에도 작품 10여 점이 추가로 공개된다. 도상봉의 <유병>, 김흥수의 <보살> 및 <성에 눈뜬 소년>, 이대원의 <겨울산> 등이다.

추사 김정희부터 박수근까지 한국 근대 대표 작가 70여명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한국미술, 근대에서 길찾기 展'은 지난 3월 15일 개관 이후로 총 1만3000여명(하루 평균 3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루고 있다. 전시는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 3층 일주&선화갤러리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오는 5월 30일까지 이어진다. 관람료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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