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쫓고 쫓기는 추리 심리를 긴장감 있게 담아낸 세계적인 작가 안소니 샤퍼의 대표작 <추적>이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인다.

1970년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를 시작으로 사랑을 받았던 이 작품은 1972년에 '마이클케인 - 로렌스 올리비에' 주연의 영화 <발자국>으로 영화화 된 바 있으며, 지난 2007년에는 '마이클케인과 - 주드로' 주연의 영화로 35년 만에 리메이크 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작품은 겉보기에는 지적이고 품위 있어 보이지만 궁지에 내몰리면 비열한 본성을 드러내는 한물간 탐정 소설가 '앤드류'와 젊고 잘 생긴 번듯한 외모와는 달리 가볍고 충동적이면서 현실에 집착하는 삼류배우 '마일로' 두 사람이 한 여자를 사이에 둔 신경전에서 시작된 단순한 심리 게임에서 자신이 살기 위해 서로를 제거해야 하는 절박한 생존게임으로 바뀌며 벌이는 반전 심리극이다.

이번 작품에는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설원공 역을 통해 우직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 연기파 배우 전노민이 지적이면서도 냉철함이 요구되는 앤드류 역으로 연기변신을 시도한다. 5월7일부터 6월2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02) 2647-8175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