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모습을 담백하고 솔직하게 담아낸 <그냥 청춘>의 연출가 홍영은의 또 다른 청춘 시리즈.

이 작품은 한편의 느와르 영화 같은 우리의 삶 속에서 살아가는 군중들 중 세상을 관조하는 자와 부딪히는 자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살아가는 것 자체가 전쟁인 삶, 살아있는 것 자체가 싸움인 삶, 계속되는 투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느와르는 암흑가를 배경으로 한 1950년대 영화를 일컬어 프랑스 비평가들이 붙인 이름. 이 작품은 이 느와르라는 장르적 특성을 연극적으로 해석해 가져온다는 데 특징이 있다.

액션, 피, 분위기 등 느와르가 전면에 내세운 요소들과 탄탄한 구조의 스토리가 만나 연극적으로 어떻게 재해석해내는가에 이 작품의 특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전쟁 60년이 되는 해인 2010년,'New War, 전쟁이다'를 주제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각기 다른 형태의 전쟁이야기를 선보이는 <제 6회 여성연출가전>의 세 번째 작품이다.

연극적인 느와르로 태어난 젊은 군상들의 치열한 내면의 전쟁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6월8일부터 6월 16일까지. 키작은 소나무 극장. 02) 742-6050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