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매년 가을, 대구를 오페라 도시로 물들이고 있다. 축제의 열기에 더해 지난해부터는 국내 오페라 스탭과 아티스트를 독일 무대에 데뷔시키는 등 구체적인 성과도 보여주고 있다.

매년 국제 페스티벌로서의 면모를 다듬어가는 대구의 오페라 축제가 서울의 오페라 관계자들에게 좋아 보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올해부터 매년 5월부터 7월까지, 서울에서도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린다. 국립오페라단, 예술의전당,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80여 개가 넘는 민간오페라단 연합회 소속 단체 중에서 선정된 4개의 오페라 작품과 국립오페라단의 작품이 약 두 달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려진다.

국립오페라단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로 막을 올린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은 <리골레토>(글로리아오페라단)에 이어 <아이다>(솔오페라단, 6.16-19), <라트라비아타>(서울오페라앙상블, 6.25-28), <카르멘>(베세토오페라단, 7.3-7)로 이어진다.

이번에 공연되는 <리골레토>는 이탈리아 연출가 리카르도 카네사의 연출로 선보인다. 6월 7일부터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T. 02-583-0720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