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뮤니츠, 'Edson(Pele)'
과거와 기억은 현재를 만들어낸 소재이니 기억을 재구성하려 한다면 세상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현대예술이 세상을 향해 문고리를 푸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제 현대예술은 예술의 순수성이 세상과 무사히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 그 소통의 방법을 찾아 기획된 전시가 바로 다.

본 전시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맞추어 진행된 '2010 아트 인 월드컵'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서 '스포츠-축구'라고 하는 주제를 다룬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 작품들은 모두 월드컵으로부터 파생되는 다양한 감성과 이야기들을 작가의 기막힌 상상력으로 재구성, 재해석한다. 속세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감동의 객체인 스포츠가 아트와의 만남을 통해 화폭에서, 영상에서 그리고 사진에서 예술의 감동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스포츠와 아트가 만나 이끌어낸 이 두 배의 감동프로젝트 전시회는 2002년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2002 한일월드컵' 그날의 기억에서 출발했다. 8년 전의 기억 속에서 끄집어 낸 영광과 감격을 현재와 융합시켜 폭발하는 감동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 6월 11일부터 6월 24일까지. 가나아트센터. 02) 720-1020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