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건국대통령으로 6.25 전쟁을 이끈 이승만 대통령의 대미 외교 투쟁을 기록한 작품.

1950년 6월 25일에 발발해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체결되기까지 지속된 전쟁의 과정 중에서 휴전협정 체결 직전인 1953년 6월부터 11월까지의 약 6개월에 걸친 기간에 경무대(현 청와대) 대통령집무실을 배경으로 벌어진 이승만 대통령의 외교 전략 구사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1953년 6월 18일 이승만의 용단에 의해 2만 7000명의 반공포로를 전격적으로 석방시킨 사건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으며 마침 휴전협정 체결을 서두르던 미국에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이는 미국으로 하여금 한사코 주저하던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체결에 동의할 수밖에 없게 만든 유효한 압력 수단이었다. 이승만이 휴전협정 체결을 무시하고 어떠한 돌발적인 행동을 취할는지 예측할 수 없었던 미국은 마침내 그 해 8월 8일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에 가조인했으며 이는 이후 한국의 방위에 결정적 역할을 하여 오늘날까지 대한민국이 유지 발전할 수 있었던 초석이 되었다.

이 작품은 이 같은 역사적 전개과정을 기록극적 수법에 의존해 재구성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6.25전쟁의 의미와 이 전쟁을 이끌었던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를 시도하고자 한다.

탈수정주의적 관점에서 균형 있는 역사관을 수립해 대중들에게 지난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게 하는 작은 계기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6월 18일부터 6월 2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02) 734-9990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