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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하고, 우울하고, 공허한 … '자연, 풍경이 되다'展

  • 함수연 '산책'
삶을 살면서 날마다 사유하고 그 속에서 노력하고 체험하는 자만이 삶을 들여다보는 깊이가 생긴다.

풍경을 본다는 것의 조건은 나를 주체로 하느냐, 보여진 대상을 주체로 하느냐의 문제로 나뉠 것이다. 즉, 나의 마음속 시선으로 주변을 사유하는가와 주변의 가시적 대상을 집중적으로 탐구하느냐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지는 풍경은 각박한 소비사회, 복잡한 현대 도시를 사는 오늘날 작가들이 담아낸 비어있는 듯한, 밋밋한, 한적한 풍경들이다. 그래서 왠지 쓸쓸하고, 우울하고, 공허한 느낌을 자아내게 한다.

그것은 현란하고 과도하게 스펙터클한 세계에서 본질을 제거당한 일상의 풍경이며, 마치 강박적이고 예민한 껍데기만 남아 부유하는 듯한 외로운 풍경들이다. 이는 의미를 상실한 세계에 대한 작가 자신의 깊은 반응이며 자화상들이다.

우리가 몸담고 살아가는 세계의 본질에 대한 탐구와 물음들은 우리들로 하여금 상투적으로 풍경을 보는 시각적 안목을 자유롭게 하여 좀 더 확장된 시각으로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를 가져다 준다. 6월 16일부터 7월 7일까지. 갤러리 조선. 02) 723-7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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