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호 'Showcase'
지난해 <상상하는 뚜왈렛>전을 시작으로 매년 한 차례 로얄&컴퍼니는 기업의 이념에 부합되는 기획전을 갖고 있다. 2010년 올해는 좀더 입체적이고 다각적인 방식으로 접근한 형식의 전시를 선보인다.

로얄&컴퍼니에서 생산되는 기성제품을 작가에게 지원하여 제작된 아트웍을 선보이는 전시를 기획했다. 제공된 화장실의 다양한 제품들은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지시적인 매개로서의 역할을 하며 각 작가의 기존 스타일과는 다른 신선한 시도를 이끌어 낼 것을 의도하였다.

참가한 작가는 문주호, 성동훈, 신치현, 이영민, 이중근, 정국택 등 6인이다. 6인의 작가는 화장실의 다양한 오브제들의 특수성을 살려 입체·평면·뉴미디어·제품디자인 등 화법과 관점이 각기 다른 자신만의 어법으로 표현한다.

더 나아가 다양한 미술세계를 보여주는 독창적인 작품들을 통해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화장실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돌아보게 한다.

터부시되어 왔던 화장실의 독특한 오브제들을 매개로 한 작업들을 통해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인 의미들을 전시로 담아내고자 한다. 6월 8일부터 7월 11일까지. 갤러리 로얄. 02) 514-1248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