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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재료로 작업… '안미선, 최윤정 2인전– SILKHOLIC'

  • 안미선 'Flying'
실크라는 같은 재료로 사실적 작업을 하지만, 서로 다른 소재로 작가 본인만의 색깔을 그려내고 있는 안미선, 최윤정 작가의 2인 기획초대전.

고양이 작가로 이름을 알린 안미선 작가는 고양이의 섬세한 몸짓과 일상을 실크 위에 그려냄으로써 고양이를 통해 작가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빗대어 그려낸다.

작가는 줄곧 '비상'이란 테마를 고집하는데, 이는 날개를 갈구하며 우화등선(羽化登仙)을 꿈꾸는 영원히 저버릴 수 없는 인간의 욕구를 나타낸다. 고양이를 통해 또 다른 세계로 안내되길 희망하는 것이다.

최윤정 작가는 밑그림 위에 실크를 오버랩시키는 같은 기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실크의 부드러움에 꽃까지 더해져 더욱 여성스럽고 섬세하게 작업을 해나간다. 작은 격자꼴을 반복해서 보여주는 작가의 화면은 그 비단이란 물질의 특성, 존재론적 조건을 이용한 작업이다.

비단을 크게 확대해서 보는 이의 눈과 몸을 그 안쪽으로 불러들인 형국을 연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종이나 캔버스가 안쪽에 자리하고 있고 그 위를 비단으로 덮어 이중화면을 연출하고 있는 이 작업은 비단이란 재료를 통해 투명하게 안쪽을 보여주면서 안쪽과 표면에 자리한 두 개의 세계를 동시에 인지시킨다. 6월 22일부터 7월 16일까지. 리나갤러리. 02) 544-0286

  • 최윤정 'Aura0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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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제28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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