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타레이'
수중사진가 장남원씨가 7월 2일부터 18일까지 롯데갤러리 본점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세계적인 수중사진가로 알려진 장남원씨의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海'이다.

그는 중앙일간지(중앙일보) 사진기자로 재직 시 소말리아, 르완다, 걸프전 등에서 종군기자로 내전 현장을 지켰다. 또한 청와대를 비롯하여 수 많은 출입처와 사건현장에서 그만의 살아있고 힘있는 사진을 통해 현장을 생생히 전달한 기자로 알려져 왔다.

그가 물속을 들어가게 된 것은 1979년부터이다. 그는 지난30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못하는 세계의 물속 곳곳을 돌아다니며 그 속의 때묻지 않은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동, 식물들의 모습,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의 표정들을 카메라에 담아 왔으며 한편으론 태평양전쟁으로 인해 수심40미터 아래에 그 모습 그대로 수장되어 있는 침몰선의 참상을 취재하여 지면을 통해 세상에 알리기도 했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의 미개척분야의 수중사진을 다큐멘터리스타일에서 예술사진의 한 장르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와이드 앵글(광각)로 들여다 본 그의 수중세계는 마치 그 속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웅장하고 거대하다. 7월 2일부터 7월 18일까지. 02) 726-4428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