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undabout'
대도시 속 개인의 고립을 주제로 한 노상준의 첫 개인전. 앞서 6월 20일에 중앙미술대전에서 전시된 설치작업 'never escape'와 연결되는 전시이기도 하다.

'never escape' 작업은 작가의 이전 작업들 중 실내의 카펫을 외부로 펼쳤던 사진작업 flying carpet, 병을 통해 실내의 풍경들을 드로잉 했던 fish bowl, 시끄러운 술집 내의 공간과 조용한 화장실 공간을 뒤바꾼 영상작업 the pub 등 'inside-out, outside-in' 작업 시리즈의 연장이다. 뒤바뀐 공간에서의 낯설어지는 풍경을 통해 상대적으로 느껴지는 외로움과 소외감을 보여준다.

'이동유원지' 작업 시리즈는 일상에서 소홀이 다뤄지거나 버려지는 생활의 재료를 차용하여 주변의 사회현상들이나 구조, 상황들을 조감도적인 시점으로 재조합한 작업이다.

작가의 기억 속에 맴도는 단편적인 이미지들과 도시 내에서 보여지는 일상적인 생활 패턴, 풍경들을 모아 오버랩시키면서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담긴 각각의 이야기들을 만들어낸다. 6월 30일부터 7월 28일까지. 갤러리 팩토리. 02) 733-4883


'holiday'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