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bel'
새로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던 1960~70년대 전설적으로 활동했던 그룹사운드 1세대의 음악과 삶, 그리고 유행에 민감했던 모던 보이, 모던 걸들이 이 땅에서 놀았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담아낸 전시.

도전과 반항의 시기, 당대에 유행하던 음악과 폭발했던 청춘들의 문화는 우리들에게 무엇이었는지 세대가 다른 작가의 눈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초원'은 1969년 발매된 그룹사운드 He5(1967-1970)의 스플릿 음반에 수록된 노래 제목으로 가사 후반부에 '뜨거운 그 입술'이라는 저속한 표현이 삽입되어 있다는 이유로 방송금지 처분을 당하게 되면서 더 유명해져 60년대 말 최고의 히트곡이 된다.

'초원'을 연주하고 노래하던 He5는 미8군 무대 출신의 한웅, 유영춘, 김용호, 조용남, 김홍탁 등으로 이들은 한국 그룹사운드의 황금기를 이끈 바 있다. 작가를 중심으로 He5 출신의 김홍탁과 조용남 등이 최근 연주하고 노래한 영상 '초원'이 전시기간 상영된다. 7월 14일부터 8월 4일까지. 갤러리 조선. 02) 723-7133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