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은 올해, 방송은 물론 공연계에서도 한국사의 아픔을 되새기고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7월 말에 열리는 <월드 오케스트라> 콘서트에서는 6·25 전쟁의 참전국과 지원국의 연주자들이 한데 모여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한다.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호주를 비롯한 참전국 16개국과 노르웨이, 스웨덴, 인도 등 의료 지원국 5개국에서 30여 명의 클래식 연주자가 한국인 단원 60명과 함께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클래식 곡을 연주한다.

프로코피예프 '종전 찬가'를 비롯해, 평화를 기원하는 말러의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 전쟁의 승리를 축하하는 로시니 '윌리엄 텔' 서곡, 브람스의 교향곡 2번 등이다.

지휘봉은 섬세한 앙상블을 이끌어내는 도이치 라디오 필의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이 잡는다. 독일 태생의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로 세계 평화와 관련한 콘서트를 지속적으로 열어오는 지휘자로도 알려져 있다. 7월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T. 02-599-5743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