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 문호 셰익스피어의 최초의 희곡.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사랑' 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뜨거운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셰익스피어 특유의 시적인 아름다운 대사들과 함께 풍요로운 셰익스피어 시대의 낭만과 로맨스를 한껏 탐닉할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기존에 한국에서 공연되어왔던 무게감 있는 셰익스피어의 추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무대를 창조하였다.

사랑, 우정, 배신 이라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현대적인 의상으로 세련미를 더하고, 배우들과 무대의 과장된 표현방식은 이 작품의 코믹적인 부분을 한껏 살려 웃음을 유발한다. 여기에 아름다운 멜로디로 감정의 증폭을 더하며 음악극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연기력과 잘생긴 외모로 각광받는 '김호영'이 지고지순한 사랑을 선보이는 발렌타인 역을, '이율'이 사랑을 위해 우정까지 버리는 프로튜스 역을 맡았다. 7월 17일부터 8월 28일까지. 세종M씨어터. 1544-1555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