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마 잭>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2010년 초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초연된 작품.

이번 공연에는 초연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안재욱, 유준상, 엄기준 등의 배우가 그대로 투입 되고, 색다른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신성우와 김성민, 그리고 극단 사키 출신의 김준현을 비롯한 실력파 뮤지컬 배우 서지영, 문혜원, 쏘냐 등이 가세했다.

1888년 런던, 강력계 수사관 '앤더슨'은 화이트채플 지역에서 연쇄살인으로 유명해진 '잭 더 리퍼'를 수사 중이다.

매춘부만 노리는 잔인한 살인 수법 때문에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수사하려 하지만 런던타임즈 기자 '먼로'는 코카인 중독자인 앤더슨의 약점을 노리고 결국 앤더슨은 먼로에게 특종기사를 제공하고 한 사건기사 당 천 파운드를 받는 거래를 하게 된다.

몇 일 지나지 않아 네 번째 살인이 일어나고 자신의 무능함에 폭발직전인 앤더슨 앞에 범인을 알고 있다는 제보자가 나타난다. 그는 미국에서 온 외과의사 '다니엘'. 앤더슨과 먼로는 다니엘의 증언을 듣게 된다.

얼마 후, 런던타임즈에 '잭 더 리퍼' 의 예고살인 속보가 신문 1면을 장식하고 사건은 점점 더 미궁으로 치닫는다. 급기야 앤더슨은 함정수사를 계획하게 되는데, 여기서 예기치 못했던 또 다른 사건을 만나게 된다. 과연, 진짜 살인마는 누구인가? 7월 22일부터 8월 22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02) 764-7858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