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용, 'Tree innocent'
동서양 작가들의 젊은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6명의 작가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소통을 기록한다.

이미지 채집을 통해 기억을 되새기는 작품들을 그려내기도 하고, 은폐된 기억들을 떠올리듯 작품을 그려내는 이도 있고, 자신의 위치와 사회적 풍경을 결코 코믹하지 않은 시선으로 진지하고 위트 있게 그리는 작가도 있다.

이들의 기록이 때론 천진난만해 보이고 때론 고지식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한편으론 심리적으로 불안한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은 그린다는 행위를 통해 소통의 문을 열어놓았다.

작가들은 그 두려움의 표피를 뚫고 원초적이며 기계적일 수도 있는 그리는 행위를 통해 우리의 눈앞에 펼쳐놓은 것이다. 이제 그 문을 열고 들어가는 일만 남았다. 8월 11일부터 8월 24일까지. 갤러리 토포하우스. 02) 734-7555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