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세상을 떠난다면 내가 벌여놓은 일들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작품.

이 작품은 각자 사연을 가지고 구천을 돌고 있는 영혼들의 이야기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참신한 아이디어와 톡톡 튀는 연출력으로 웃음을 만들어낸다.

주인공 상우와 동연을 제외한 모든 배우가 일인 다역을 소화, 6명의 배우가 21배역을 연기하는 것이 특징. 멀티맨과 멀티걸이 주는 다채로운 웃음과 감동, 특히 1인 10역을 소화하는 배우 이하늘의 변신은 작품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살면서 누구나 하게 되는 고민을 소재로 한다. '고시생, 책방주인, 경비원, 만화가 지망생' 등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펼쳐 보이는 삶의 모습에서 관객 스스로 자신을 투영하며 어느새 웃고 우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8월 2일부터 9월 12일까지. 대학로 상명대 아트홀 2관. 010) 2649-7420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