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A VOICE'
1995년도 첫 번째 개인전 이후 그동안 '보이지 않는 것의 시각화' 작업에 몰두했던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는 관찰 대상을 바꾸어 그 고찰의 결과를 작품으로 선보인다.

자연 그대로의 자연물과 인위적으로 담은 자연물 등 모든 대상은 그 나름대로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작가는 각각의 대상에 대해 멀리서 객관적으로 관찰한 시각과, 가까이 근접하여 관찰한 시각 모두를 조합하여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유추해 보았다. 그 안에는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와 미래가 녹아 있으며 앞으로 다가올 운명까지 새겨져 있다.

즉, 전시의 제목인 에는 대상에 대한 전반적인 고찰의 결과를 상징적으로 내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눈에 보이는 현상이나 대상들도 있는 그대로가 모든 것이 될 수는 없다.

그 안에 숨겨져 있는 보이지 않는 것. 또는 우리들이 놓치고 지나치는 수많은 현상과 그 의미들을 작가는 인내를 가지고 파고들고 있다. 9월 15일부터 9월 28일까지. 갤러리K. 02)2055-1410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