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상임지휘자(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 교체 이후, 섬세한 사운드에 역동적 에너지가 더해졌다는 평을 받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내한한다. 올해 창단 77주년을 맞은 런던 필은 이번이 여덟 번째 내한이다.

1969년 9월 첫 내한 이후 1980년 11월, 1995년 3월, 2000년 11월, 2001년 10월, 2005년 10월, 2008년 3월 등으로, 2년 6개월 만에 한국 단독 공연을 위해 아시아 투어에 올랐다.

이번 공연에서 런던 필은 러시아 출신의 지휘자 바실리 시나이스키의 지휘봉에 맞춰 세 명의 한국계 스타 솔리스트를 맞는다. 가장 이상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과 한국 클래식계의 아이돌 스타 리처드 용재 오닐과 스테판 재키브가 그들이다.

용재 오닐과 재키브는 이번 공연 외에 런던 필과 영국, 스페인 공연에서도 같은 곡을 협연한다.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협연하는 흔치 않은 편성으로 연주되는 곡은 모차르트의 신포니에타 콘체르탄테.

화려한 연주를 선보이는 사라 장은 지난해 그녀가 레코딩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런던 필과 호흡을 맞춘다. 용재 오닐과 재키브가 연주하는 16일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사라 장이 협연하는 17일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9월 16일과 17일, 각각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 T. 1577-5266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