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동유럽, 미대륙, 아시아의 작곡가들은 자국의 음악 색을 본격적으로 모색하기 시작한 것. 이번 <아르스노바>는 이런 흐름 속에서 나타난 현대음악의 민속 음악 계보를 찾는 자리다.
휘파람이 현대음악의 소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스페인 작곡가 부르고스의 '시빌루스'와 1999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멕시코가 브라질을 물리친 경기를 음악으로 재현한 차펠라의 '인게수' 등이 연주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1Q84>에 등장하지만 라이브로 좀처럼 들을 수 없었던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도 이번 공연에서 감상할 수 있다.
'현대음악의 가장 숙련된 해석자'라는 평을 받는 파스칼 로페가 지휘봉을 든다. 10월 20일,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 T. 1588-1210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