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지용
앙상블 디토의 막내, 지용이 리스트의 레퍼토리로 가득 채운 독주회를 연다. 아직 스무 살이 채 되지 않은 소년은 불과 열 살에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뉴욕 데뷔 무대를 치러냈다.

뉴욕 필과의 최연소 협연자는 이듬해 세계적인 클래식 매니지먼트사인 IMG와도 최연소 계약자로 기록되기도 했다. 몸도 실력도 훌쩍 성장한 지용이 앙상블 디토의 멤버로서가 아닌, 솔로 피아니스트로서의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지난 11월 초 솔로 앨범 <리스토마니아>를 발표한 이후 포문을 연 공연은 그 시작을 알리는 리사이틀.

지용이 좋아하는 작곡가인 리스트는 수많은 교향곡과 가곡 등을 피아노 음악으로 편곡했다. 지용은 이번 공연에서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 '소나타 B단조'뿐 아니라 그가 편곡한 슈만의 '헌정', 슈베르트의 가곡 '마왕', '세레나데' 등을 들려준다. 11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T. 1577-5266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