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명인 황병기
한국현대음악사의 상징, 의 창작활동 50주년을 앞두고 대규모 헌정공연이 마련된다. 고희를 넘겼지만 여전한 현역을 넘어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명인.

그간 그의 음악을 52명의 국내 예술인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전통음악이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장르를 불문한 예술가들이 모였다. 황병기 자신의 해설과 연주, 젊은 국악인들의 연주, 소설가 이외수의 선화작품, 무용가 안은미의 무대, 서예가 김기상의 액션페인팅 등 좀처럼 볼 수 없는 무대가 펼쳐진다.

여러 공연의 해설을 맡아 대중들에게 전통음악을 한층 친근하게 소개하는 황병기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예술감독으로 최근 윤선도의 어부사시사를 소재로 한 대작 관현악을 기획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지난 7월엔 일본 초청으로 기오이홀에서 열린 3회 공연이 전석 매진됐고 후쿠오카 아시아문화상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가야금 명인의 입지 역시 단단히 하고 있다.

12월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T. 02-548-4480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