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브랜튼의 재즈는 지적이다. 그는 음을 아껴 쓴다. 시처럼 간결한 문장에 에센스를 담는다."(김진묵 음악평론가) 기난 9년간 소리 소문 없이 매진 행렬을 지속해왔던 론 브랜튼의 재즈 크리스마스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매년 '징글벨'의 경쾌한 연주로 시작되는 크리스마스 공연은 피너츠의 주제가를 비롯해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캐럴까지 서정적인 음색으로 편곡해 들려줬다.

이번 공연에 타악기 콩가가 들어오면서 기존에 있던 베이스는 한층 화려한 리듬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지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콘서트에 활기가 더해지는 셈.

론 브랜튼 재즈그룹의 베이시스트 최진배, 재즈 드러머 주화준, 콩가 연주자 황성용이 공연에 함께한다. 지난 9년간 콘서트에서 론 브랜튼의 옆자리를 지켰던 20년 지기, 알토 색소포니스트 클레(Klae) 역시 이번 공연을 위해 내한한다.

12월 24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T. 02-888-2698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