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알리는 크리스마스 전령사 <호두까기 인형> 공연이 한창이다. 국립발레단(17일~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과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공연이 지난 22일에 개막해 31일까지 공연된다.

차이콥스키와 마리우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호두까기 인형>은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함께 고전 발레의 3대 명작으로 꼽힌다.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1892년 초연 후 120여 년간, 크리스마스 무대의 터줏대감으로 자리해왔다.

많은 군무가 등장하는데, 특히 1막의 마지막 장면인 '눈의 왈츠'는 일사불란한 군무를 선보이고, 2막 '과자의 나라'에서는 과자를 의인화시켜 세계 각국의 춤을 선사한다. '과자의 나라' 중 '마더진저와 봉봉과자의 춤'은 유니버설발레단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장면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스타인 황혜민과 강예나, 엄재용, 이현준 외에도 유니버설발레단의 각기 다른 개성의 커플이 등장한다.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 T. 070-7124-1740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