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전설적인 뮤지컬 <스타마니아>가 <코로네이션 볼>이라는 새로운 뮤지컬 브랜드로 부활하여 국내 초연된다.

1979년 파리에서 초연된 <스타마니아>는 <노트르담 드 파리>로 유명한 극작가 뤽 플라몽동의 초기작으로, 현재까지 프랑스 뮤지컬의 효시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천재 작곡가 미셸 베르지가 공동작업한 이 작품은 주옥 같은 뮤지컬 넘버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은 <노트르담 드 파리> 이후 오랜만에 국내에 선보이는 프랑스 뮤지컬로, <스타마니아>의 음악과 줄거리를 모티프로 한 갈라쇼 형식이다.

3가지 3색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공연은, '지하 세계의 사랑, 화려하지만 이기적인 사랑, 치명적이고 격렬한 사랑' 이야기를 다룸으로써 좌절과 절망 속에서 희망을 노래한다.

지하세계의 테러조직과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각자의 어두운 삶에서 사랑으로 빛을 얻어가는 과정을 노래하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은 그들의 사랑을 더욱 가혹하게 만든다.

연출을 맡은 유희성 감독은 앞으로 벌어질 미래 세계, 30년 후에 벌어질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며, 특히 노래에 포커스를 맞춰 더욱 극적인 사랑을 연출해냈다.

스타마니아의 대표곡 16곡을 편곡해 선보이고, 가수 진주, 문혜영, 윤영석, 김성민, 홍경수, 손준호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들은 전 배역에 더블캐스팅되어, 같은 공연의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2010년 12월 24일부터 2011년 1월 17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02)2203-0848~9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