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서거 100주기를 맞은 말러의 전곡 연주가 시작된다. 지난해 탄생 150주년을 맞았던 말러를 기념하며 교향곡 1~3번과 10번을 연주했던 서울시향의 말러 시리즈는 올해로 이어진다.

1월 14일에 시작해 연중 6회에 걸친 시리즈 공연 동안 말러 교향곡 4번부터 9번까지 연주된다. 11월 11일 7번 만 부지휘자인 성시연이 지휘봉을 들고, 다른 무대는 모두 정명훈 예술감독이 서울시향을 이끈다.

빈 고전주의 스타일의 4번, 순수교향악 걸작으로 평가받는 5번, 비극적인 6번 등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말러의 면면을 만날 수 있다.

교향곡 4번이 연주되는 1월 14일 첫 무대에 영국의 소프라노 리자 밀네가 독창자로 나서고, 21일 열리는 교향곡 5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등장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을 연주한다. 말러 시리즈 대미는 '천인 교향곡'으로 불리는 8번이 장식한다. 1월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T. 1588-1210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