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자타공인 최고의 코믹 연극 <뉴보잉보잉>의 손남목 프로듀서와 연극 <광수생각>의 원조 연출가 김민교가 손을 잡고, 2011년을 후끈 달아 올릴 '자극 감성 코미디'를 내놓았다.

그들의 작품에 울고 웃던 100만 명의 관객 수가 증명하듯, 제작진과 연출팀의 화려한 명성만 보아도 믿음이 가는 연극 <달콤한 원나잇>이다. 배우들 역시 대학로의 내로라하는 명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뉴보잉보잉>의 옥희, 혜수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변세영과 정주희 <라이어> <광수생각>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의 히로인 김태현, <루나틱>의 김보선을 포함하여, 200대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당히 여주인공 역을 따낸 신예 김지혜까지 코믹 연기의 달인들이 한 자리에 모두 모였다.

섹시 코미디 드라마 <달콤한 원나잇>은 유부녀 수지가 15년 만에 만난 첫사랑 봉필과 겪게 되는 아슬아슬한 원나잇 경험을 다루고 있다. 언뜻보면, 다분히 외설적으로 비춰지는 둘의 에피소드는, 그러나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코드를 지니고 있다.

현실에 치여 이제는 영락없는 아줌마가 되어가는 수지는 할리우드로 건너가 영화감독으로 성공하여 유명인사가 된 봉필의 입국 소식을 듣게 된다.

한번 만나자는 봉필의 연락을 받고 수지는 망설이지만, 이내 봉필이 묵고 있는 호텔로 향하게 되는데…. 이 대책 없는 상황 속에 연신 터지는 대책 없는 대사들. 두 남녀 주인공 주변을 맴돌며 극을 긴장감 있게 이끌어가는 멀티맨의 역할로 극은 더욱 달콤해진다.

2010년 12월 30일부터 오픈런. 대학로 두레홀 2관 02)741-5978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