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에서는 보기 드문 서스펜스 코미디 형식으로, 2010년 여름을 강타한 <웰컴 투 마이 월드>가 올 2월 20일까지 앙코르 공연을 시작했다.

첫 국제항공 출항을 앞둔 국내 항공사 비행기에서 잘 나가던 스튜어디스가 변사체로 발견되고, 결백을 주장하는 승무원과 형사들 간의 심리전을 다루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스펜스적인 요소와 함께 용의자와 형사들 간의 좌충우돌 스토리가 어우러지면서 코믹하면서도, 반전의 묘미까지 골고루 갖춘 <웰컴 투 마이 월드>는 총 101회 공연 중 40여 회가 전석 매진되며, 창작 초연 뮤지컬로서는 흔치 않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특히 뮤지컬 <남한산성> <그리스> 등의 안무가에서 이번 작품을 통해 연출가로 변신한 오재익, 제2회 더 뮤지컬 어워즈 작곡상에 빛나는 허수현, 이와 더불어 탄탄한 대본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서윤미 작가가 함께 뭉쳐 제작진만으로도 믿음이 가는 작품이다.

이번 앙코르 무대는 기존의 틀을 유지하되, 무대와 조명 시스템을 더욱 업그레이드하여 화려한 퍼포먼스 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초연 극장보다 2배 이상 높아진 무대를 적극 활용하였으며, 회전문을 적절히 이용한 무대세트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새롭게 추가된 탱고 음악을 통해 이전보다 더욱 고혹적이고 강렬해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0년 여름에 이어, 올 겨울 역시 화끈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객석을 뜨겁게 달굴 것이다. 2010년 11월 23일부터 2월 20일까지. THE STAGE. 070)8270-3336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