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안무가 김선희가 '내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작품을 만들겠다'며 제작한 발레 <인어공주>. 20분짜리 발레 소품 <인어의 노래>에서 자라난 <인어공주>는 전막발레로 완성돼 서울과 광주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후 2003년, 2004년 순회공연 후 2008년에는 한차례 도약했다. 러시아 출신 작곡가 드미트리 파블로프와 무대 디자이너 이리나 쿠스토프와 협력해 오케스트라 음악과 무대 미술을 더해낸 것. 이들이 더해진 <인어공주>의 무대는 한층 동화적이다.

올해로 탄생 10주년을 맞은 발레 <인어공주>에는 라이브 오케스트레이션이 더해진다. 지휘자 김훈태가 이끄는 43인조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완성도를 높인다.

신비한 바다 풍경과 웅장한 궁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무대는 한층 입체적으로 변신한다. 국립무용단 주역무용수인 김현웅과 유니버설 발레단의 김명규 등 그동안 발레 <인어공주>가 배출한 발레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T. 02-3216-1185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