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유진 우고르스키
스물두 살, 미소년 바이올리니스트의 활은 거칠 것이 없다. '천재' 혹은 '괴물'이란 수식이 과하지 않은 러시아계 미국인 유진 우고르스키. 러시아 음악의 상징적 존재,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3년 전, 서울시향과 한 차례 협연한 바 있지만 리사이틀로 자신의 기량을 온전히 드러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진을 위해 피아니스트는 콘스탄틴 리프시츠가 동행한다. 2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두 연주자의 인터플레이는 그 이상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시마놉스키의 신화,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라벨의 치간느 등 유진의 주요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특히, 유진과 콘스탄틴이 함께 연주한 라벨의 치간느와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는 유튜브에도 영상이 올라와 있다. 그의 뛰어난 연주력을 가늠할 수 있다. 2월 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T. 02-599-5743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