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진, 'Ready Action'
대안공간 충정각의 신진 작가발굴 프로젝트 <내일을 향해 쏴라!>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2008년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미술계를 이끌어갈 유망주를 발굴해온 대안공간 충정각은 2010년 하반기부터 2011년도 1월까지 또 한 번 작가를 선별했다.

전국 미술대학교의 졸업전시를 방문하고, 직접 찾아가지 못한 타 지역 대학교는 졸업전시 자료와 포트폴리오를 수집했다. 대학생 특유의 참신한 발상이 담긴 유쾌한 작품에서부터 삶에 대한 나름의 진중한 고민을 담은 작품까지 각양각색의 개성이 듬뿍 담긴 작품들을 1차로 선별했다.

그 후 작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의 작업관과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하며 최종적으로 38개 미술대학 중 12명을 선정했다.

가능성을 안고, 이제 막 미술계에 뛰어 든 어린 작가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이번 전시에선 기존의 <내일을 향해 쏴라!> 전시에 비해 더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전 전시들이 회화가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에는 영상과 퍼포먼스, 설치 작품들의 비율이 높아지며 내용이 한층 풍부해졌다. 디저털과의 융합을 시도하며 멀티 예술가 시대를 열어갈 주인공들은 강동주(서양화), 고경훈(영상), 김웅현(영상), 김타조(영상), 양수현(퍼포먼스, 영상), 양정욱(설치), 양준화(서양화), 이나리(서양화), 이채민(설치), 조영진(서양화), 전형산(설치), 황지수(서양화) 등이다.

2월 16일부터 3월 11일까지. 대안공간 충정각. 02)363-2093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