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예술단원들이 숨은 끼를 드러낸다. 국립극장에 속한 3개 예술단체(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무용단, 국립창극단)의 소속 단원들이 전면에 나서는 기획공연 시리즈가 시작된다.

'국악 아이돌'로 불리는 남상일이 첫 주자. 이어 국립무용단에서는 문창숙, 이지영, 박윤정, 이소정이 <춤으로 꾼 꿈>을, 국립국악관현악단에서 팝, 뉴에이지, 월드뮤직에 이르는 젊은 국악콘서트<뚝딱> 등을 준비 중이다.

국립창극단 최연소 입단부터 화제를 모았던 남상일은 국립창극단의 주요 레퍼토리의 대형 무대 주역 자리를 꿰찼다. <춘향2010>의 몽룡, <청>의 심봉사, <적벽>의 조조 등을 거치며 정통 창극에서 인정받았다.

여기에 국립국악관현악단 <뛰다 튀다 타다>에서 대학생을,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에서 깨비아빠 등을 맡으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 창작판소리까지 제작하며 전방위 아티스트로 거듭나는 중이다.

깊은 소리와 걸쭉하고 재미있는 입담으로 주목받는 그의 끼 넘치는 무대가 100분 동안 이틀간 공연된다. 2월 25일부터 2월 26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T. 02-2280-4115~6



이인선 기자 kelly@hk.co.kr